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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talked

갈매기살 토론 (2011-10-24)

by AKHWEE 2013. 4. 19.


안광휘님이 다음 장소에 게시물을 남겼습니다:박상철
살이나 빼자ㅡㅡ
  • 회원님, 윤수영님과 박상철님이 좋아합니다.
  • 박상철 내 멍청한 턱살과 뱃살을 봐라 지금 상태에선 뇌에 주름 하나 더 새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배에 주름 하나 더 줄이는게 시급하다
  • 안광휘 하지만 나의 어이없는 옆구리를 보면 어떨까? 꼬리뼈까지 닿는 옆구리살을 칼로 자르고도 멀쩡한 사람이 있다면 그게 나다
  • 박상철 나는 고기(치즈로도 대체 가능) 없으면 밥 안먹는 사람이니까 고기는 살리고 독토 식단을 짜자면 뭐가 있냐 내 유일한 대안은 보쌈이었으나 배주희랑 둘이 처먹을라 해도 2~3만원은 족히 나오더라
  • 안광휘 보쌈은 본래 진상할 고기가 없어 빅엿을 먹이기 위해 속여서 올렸던 음식에서 유래 했다는데 그 값은 천정부지이니 새옹지마라 실소를 금치못하겠다.(자세한 역사적 배경은 개인적으로 문의바람) 우리는 맵고 짜지 않으나 가볍지 않은 음식으로 이를 대체해야 금단현상이 오지않을 명분이 설텐데, 뚜렷한 대안이 없음에 혼란스러울 뿐이다.
  • 박상철 내 이 제안을 꺼낸 것이 전혀 대안이 없이 꺼낸 것이 아님을 자네도 알고 있을텐데 치즈는 저지방 치즈로 만든 음식이 시중에는 사실상 전무하므로 차치하고 살펴볼 영역은 그렇다면 고기겠다.
  • 박상철 보쌈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가격의 모친부재 현상 때문에 역시 차치한 뒤에 지방이 적은 고기를 살펴보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갈매기살이다. 갈매기살은 돼지의 간과 횡격막 사이의 근육질로 양념하여 구워먹으면 맛이 좋다. 가격도 600g(약 2~3인 분에 해당)에 13,000~14,000원 가량이므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지방질이 적어 살빼기라는 소기의 목적에 어긋나지 않고도 식사필수요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 안광휘 예부터 조상들은 갈매기가 날면 길조라 여겼으니 이는 분명 좋은 징조이다.
  • 박상철 우리는 맨날 음식을 시켜먹어야되잖아? 근데 갈매기는 못 시켜먹잖아? 안될거야 우린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