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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혁명2

2011.01.30(일) 남산 공익 형들이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혼자가 된 우리는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다녀왔습니다. 수백년동안 난공불락으로 유명한 성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성 너머의 땅을 원했지만 얻지 못했었다는 뜻입니다. 이 성이 무적이어야 할 이유는 따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이 성벽에는 쓰레기장처럼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어 발디딜 틈도 없을 뿐이었습니다. 이스탄불의 중심지로부턴 꽤 멀리 있는 이곳의 성벽엔 듬성듬성 풀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인위적인 것들은 언제나 반反자연적입니다. 인위의 손골이 그친 곳은 다시 자연이 치유의 손길을 뻗습니다. 이말은 즉 인위란 자연에게 독이 된다는 뜻인데, 사실 우리는 도시라는 거대한 인위적 체제가 생명의 생명성을 얼마나 위협하는지 매일 목격하고 있습니다. 하지.. 2011. 3. 17.
2011.01.29(토) 아침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들어와서 계속 빈둥거렸습니다. 4인실을 쓰니까 도미토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정말 알 길이 없습니다. 방이 유난히 건조해서 아침마다 목이 너무 아픕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생물학자의 블로그가 닫힌 것을 보고 어찌어찌하다가 내 것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초대장을 신청하고 그동안 웹2.0이나 태그, 트랙백 등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웤들과 어떻게 연동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해보았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크기로, 따라가지 못할 속도로 인터넷의 세계는 팽창해가고 잇었고 그 세계가 커진만큼 우리의 실생활과 가까워져 잇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나로선 이제서야 그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집.. 201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