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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s/from czezh, turkey53

나오며 삶이란 행복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2011. 3. 18.
2011.02.10(목)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인연은 미국에서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호주인입니다. 자랑하듯 자신의 기타를 꺼내 버스에서 곡을 연주했습니다. 잘 하진 못했지만 멋있었습니다. 면세점에서 과자를 좀 사고 모스크바로 출발했고, 모스크바에 내리자마자 다시 찬 공기를 만났습니다. 처음 프라하에 도착했을 때 느꼇던 그 차가움과 닮아 있었습니다. 다만 달라진 것은 모스크바에서 인천으로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탄 버스에는 한국인들만 있었다는 점입니다. 친구와 대화할때만 한국어를 듣고 평소에는 영어를 들어왔었던 우리의 사방으로 한국어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작 7주 밖에 아니였는데도 이렇게 반가웠습니다. 8시간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한국시각으로 11일 오전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프라하의 경우처럼 짐이 도착.. 2011. 3. 18.
2011.02.09(수) 아침에 또 늦을까봐 택시를 타고 예니카프에 도착해 브루사로 출발했습니다. 여객선의 좌석은 매우 불편했습니다. 브루사는 관광지로서는 작은 도시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큰 도시입니다. 관광객의 발이 많이 닿지 않아서인지 영어를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우리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도 재미있었습니다. 이스켄데르 케밥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브루사가 바로 그 케밥의 원조입니다. 이곳에서는 원조를 제외한 다른 식당에선 메뉴판에 이스켄데르라는 메뉴를 쓰지못합니다. 대신 브루사케밥이라는 말로 대신하긴 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이스탄불엔 블루모스크가 있다면 여기엔 그린모스크가 있습니다. 내부가 보수중이어서 느끼기엔 힘들었지만 어떤 카페트 수리공을 만나 그분이 그린모스크는 종교적 기능에 더불에 행정적 기능도 갖고 있다는 .. 2011. 3. 18.
2011.02.08(화)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 예니카프라는 항구로 가서 부르사로가는 티켓을 사려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매진이 되어 있었고 결국 다음날 티켓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예니카프까지는 걸어서 30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아침 운동을 제대로 했습니다. 밥이 꿀맛이었습니다. 바자르에서 마지막 쇼핑을 했습니다. 싼 값에 스카프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탄불 대학의 예술학부 건물에 가봤습니다. 그러나 전공학생은 없고 그저 미술사나 미학 수업을 하는 강의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 예술대학도 찾아가봤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 그냥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스튜디오 겸 갤러리 두곳을 다녀왔습니다.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매일 가던 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든 느린 인연은 정이 들.. 201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