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플라쿠1 2010.12.24(금) 프라하 성을 찾아 갔습니다. 어제는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오늘로 미뤘던 일정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오늘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비가 온다는 것은 눈이 오는 날보다 덜 춥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관광객들의 사이에 섞여 성 비투스 성당에 공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성당이 주는 감동은 무료로 들어갈 때의 것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그 감동은 사진기로는 물론 전혀 담을 수 없었고, 오롯이 담아낼 그 어떠한 언어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실재와 그것의 재현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예술가들을 괴롭힙니다. 당시의 건축가들이 이 아름다운 성당으로써 구현해내고 싶었던 것이 예수의 사랑이었을 것입니다. 이 성당으로써 그 사랑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었을까요? 오늘날의 관광객.. 2011.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