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캄파섬2

2010.12.29(수) 프라하에 온 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벌써 이곳 생활에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굳이 묻지 않아도 길을 찾을 수 있고 익숙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추위 때문에 옷을 두껍게 입는 것은 아직 불편합니다. 오랜만에 피자와 콜라를 먹고 윤수영과 헤어져 각자 하고픈 것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선물을 몇개 사고 미술관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시립미술관은 시립도서관 바로 윗층에 있습니다. 시립도서관은 모든 것이 완전 무료입니다. 화장실이 무료인 흔치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미술관은 비교적 싼 가격에 좋은 전시를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작품은 내 취향이 아니었으나 전시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관객의 동선을 잘 고려한 듯했습니다. 캄파겔러리에도 갔습니다. 며칠 전 우연히 갔다가 실외에 있는 조형물.. 2011. 3. 17.
2010.12.26(일) 프랑크프루트로가는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샀는데 통장에서 돈이 빠지지 않아 불안합니다. 함께 숙소를 쓰는 프리랜서 사진작가형과 함께 아침에 나왔습니다. 오늘은 프라하에 온 이래 처음으로 해가 뜬 맑은 날입니다. 사직작가 형은 사진을 찍다가 1시 40분에 까를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해가 뜬 것을 보고 형은 저 높이가 다 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직업이 사진작가인지라 해(조명)에 관심이 많은 것같습니다. 모두 저마다의 눈으로 세상을 주목한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저마다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행과 대화는 그 지평들 간 소통의 기회를 줍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는 한 건축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건축가가 집을 그릴 때는 바닥의 기둥부터 그렸다고 신영복 선생님.. 201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