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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플로트2

2011.02.10(목)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인연은 미국에서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호주인입니다. 자랑하듯 자신의 기타를 꺼내 버스에서 곡을 연주했습니다. 잘 하진 못했지만 멋있었습니다. 면세점에서 과자를 좀 사고 모스크바로 출발했고, 모스크바에 내리자마자 다시 찬 공기를 만났습니다. 처음 프라하에 도착했을 때 느꼇던 그 차가움과 닮아 있었습니다. 다만 달라진 것은 모스크바에서 인천으로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탄 버스에는 한국인들만 있었다는 점입니다. 친구와 대화할때만 한국어를 듣고 평소에는 영어를 들어왔었던 우리의 사방으로 한국어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작 7주 밖에 아니였는데도 이렇게 반가웠습니다. 8시간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한국시각으로 11일 오전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프라하의 경우처럼 짐이 도착.. 2011. 3. 18.
2010.12.22(수) 처음으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에어로플로트라는 러시아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서 모스크바까지, 모스크바에서 프라하까지의 비행이었습니다. 인천에서 이륙을 한 순간부터 계속 어느 아이가 울었습니다. 모스크바까지 약 8시간이 소요되는데다가 타이어의 문제로 2시간 정도 이륙이 지연되었기 때문에 짜증이 날 법도 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도 통제력을 잃고 당황해하실 정도였으니 주변사람들은 어땠을까요. 첫 해외 여행이기 전에 저에겐 첫 여행이었습니다. 여권발급부터 시작해서 이 여행과 관련된 모든 것이 처음이었죠. 물론 기내식도 처음이었습니다. 러시아 항공사의 서비스라 그런지 메인으로는 치킨/소고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고 버터와 빵, 샐러드도 함께 나왔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비행이 익숙한 사람에겐 어땠을지 모르.. 201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