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방1 2010.12.23(목) 아침에 일어나 처음으로 외출을 했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로레타교회를 찾아갔습니다. 때마침 정각을 알리는 타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떤 노래가 연주되는데 그 종소리는 사방이 눈뿐인 프라하의 아침에 따뜻함을 선사했습니다. 그 교회의 겉모습과 내부는 바깥 마을 풍경과는 대비적으로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이 교회가 세워질 당시 한국(조선)에서도 부자나 양반들이 사찰 건설에 많은 투자를 했었죠. 종교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지만, 때론 부정한 사람들이 죄를 씻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로티에 의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구원'을 받기 위해 종교라던지 철학이라던지 예술을 탐닉한다고 합니다. 재벌이나 기업가들이 예술품을 구매함으로써 정화나 세례를 받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 2011.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