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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24

2011.01.24(월) 또다시 늦게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저녁때가 되서야 슬슬 밖으로 나가는 악순환이 시작됬습니다. 늦게 일어나 겨우 아침을 먹고 빈둥거리다 시간이 되어 빨래를 찾아오고 음악을 들으며 저녁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숙소의 여자애들이 돌아오고 리셉션에서 소개해줬던 식당에가 생선을 먹고 탁심의 한 클럽에 가서 춤을추고 놀다가 새벽이 늦어서야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이탈리아 친구들을 배웅하고 다시 자려고 누워서 시계를 보니 그때 시각이 새벽 6시였습니다. 리셉션에서 소개해줬던 식당에서 우리 일행은 바가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말고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손해본다는 사실을 아예 알지도 못했고, 알아도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겟다는 자세를 이해하긴 힘듭니다. 식당에서 스페인친구들과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2011. 3. 17.
2011.01.23(일) (찍은 사진 없음) 아침부터 계속 비가내려 침대에서 빈둥거리며 트위터, 이메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새벽 2~3시나 되서야 잠이 들면서도 일찍일어나 관광을 했더니 그간 피로가 쌓여 오늘은 쉬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밀린 빨래를 맡길때 빼곤 계속 침대위에서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덴만에선 UDT가 피랍됬던 선원을 구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이 뉴스가 금요일부터 계속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데 그게 자꾸 삐딱하게 보이는 것은 현 정부가 벌인 일들과는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운이 좋게도 결과가 좋았지만, 현 정부가 사람 목숨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못마땅합니다. 과연 그렇게 무리하게 폭력적인 작전을 써서 영웅을 만들어야만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총을 쏴야만 할 정도로 한국의 협상(즉,.. 2011. 3. 17.
2011.01.22(토) (찍은 사진 없음) 또 늦은 아침을 먹고 헨리를 따라 또 바자르에 다녀왔습니다. 하나 둘 헨리의 아주 미국인스러운 영어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관용어같이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표현을 자주하기 때문에 못듣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도 헨리는 끝까지 자신의 일행을 챙깁니다. 오후에 헨리도 숙소를 떠났습니다. 숙소의 예약이 꼬여서 침대를 옮겨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느세 우리의 일행은 한번의 물갈이(?)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그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터키의 전통춤인 수피댄스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수피댄스는 한자리에서 계속 회전을 하는 그러면서 알라를 만나려는 동작입니다. 이슬람이 문자로써 체계화되고 귀족화되려하자 사람들은 문자를 모르는 이들도 알라를 만나야 한다며 들고 나옵니다. 마치.. 2011. 3. 17.
2011.01.21(금) 아침에 제임스가 떠났습니다. 자고있던 우리를 깨우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준비해왔던 소주를 선물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원했습니다. 제임스를 비롯해 거의 모든 숙소의 친구들이 하나둘 떠났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있는데, 일반 대중교통과 비용이 같습니다. 많은 현지인들이 대중교통으로서 배를 이용한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헨리라는 친구를 따라 바자르를 또 다녀왔습니다. 헨리는 값을 정말 잘 깎습니다. 한편으론 부럽지만 한편으론 정호승의 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사실 관광객들이ㅡ특히 동양인들ㅡ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물건의 값을 반 이상으로 깎는 데에는 가게 주인과 손님 사이에 엄청난 담력이 필요합니다. 나도 한 번 시도를 해봐서 280리라 짜리 자켓을 190리라에 샀습니다. 헨리.. 2011. 3. 17.